뭘 쓰길레 돈을 200만원씩 벌어?

 

2022년 기준, 제 글쓰기 부업 수익은 월 평균 200만원 정도입니다.

물론 약간의 기복은 있기 때문에 의뢰가 들어오는 게 적은 달에는 100~150 이내일 때도 있기는 하지만 많을 때에는 200만원도 넘는 돈이 들어오곤 합니다.

 

물론 지금 같은 물가에 누군가에게는 큰 돈이 아닐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전업주부를 하던 저에게는 컴퓨터 앞에서 글 써서 이 돈을 벌 수 있다는 건 굉장히 큰 금액이자 소중한 수익이라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200만원 중 50만원 내외

로는 개인적으로 출판을 원하시는 분들의 원고를 첨삭 & 리라이팅해주는 비용으로 받습니다. 1페이지당 얼마/ 혹은 글자수 기준으로 얼마 정도로 미리 선입금을 받은 후 작업을 시작합니다. 의뢰인에 따라 선금과 잔금을 같이 주시기도 하고, 선금의 50% 정도만 미리 받기도 합니다. 이건 신뢰의 문제이고 개개인의 판단이니 어느 쪽이 옳다고 말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200만원 중 100만원 내외

크몽, 재능넷, 긱몬 등 재능마켓을 통해 의뢰받은 건입니다. 가장 큰 수익은 아무래도 이 부분입니다. 대체로 재능마켓에 수수료를 15%~20% 내외로 내고 남은 금액을 입금받게 되는데 1매짜리 독후감을 써도 2만원 정도 받아 수수료 내고 15000원 내외의 수익을 얻으니 들이는 시간에 비하면 괜찮은 수익입니다.

 

‘어떤 글이 비싼가요?’ 가끔 자기소개서를 창작하거나 글쓰기 컨설팅까지 바라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 경우 지원까지 자잘한 수정에 대한 조언까지 해드린다면 6만원~10만원 내외로 받기도 합니다. 단, 주말 제외해도 거의 매일같이 글을 써야 하는 건 감수하셔야 합니다.

 

-200만원 중 50만원 이내

국내 출판사가 새 책을 출판할 때 책에 수록해야 하는 추천사나 출판사 서평 등을 첨삭/ 때론 기호에 맞게 창작해 작성해드리기도 합니다. 이건 천차만별이긴 한데 저 같은 경우 재능마켓을 통해 알게 된 분께서 사이트를 개설하시면서 그 사이트에 칼럼을 기재하고 건당 금액을 2~3만원씩 받기도 하고, 출판사의 서평을 작성해드리고 그 정도 금액을 받기도 합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 것 같은 금액에 놀라셨나요?

한 번에 월 200만원 수익이라도 얻는 비법이 있을 것 같았는데 한 달 내내 매일같이 글을 써야 한다는 게 부담스러우신가요?

 

물론 처음에는 한 건, 1매짜리 독후감 쓰는데 꼬박 하루가 다 걸립니다. 하루 종일 매달려서 1만원 2만원 번다면 정말 아르바이트 최저시급보다 못한 노동일 거예요. 하지만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글은 쓸수록 늘고, 쓸수록 건당 금액도 올라가고, 그럴수록 수익은 점점 빠르게 늘어납니다. 그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쓰신다면 전업주부라 할지라도, 짬짬이 시간밖에 쓸 수 없는 직장인일지라도 훌륭한 부업이 될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