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5살, .경력 단절녀가 될 위기에 처하다.
요즘엔 다 늦게 한다고는 하지만 저 역시 남들보다 조금 늦게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과 동시에 찾아온 아기는 너무나 기쁜 축복이었지만 이때까지 매일같이 밤 10시까지 일해야 하는 입시학원이라는 직장을 계속 다니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워낙 잔병이 많았던 몸은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더 나빠져 갓난 아이를 돌보는 일만으로도 너무나 버거웠으니까요.
전업주부가 부업할만한게 있을까?
그렇게 퇴사를 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몸만 회복하고, 아이를 시어머니께 맡기면 당연히 복직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남편이 함께 해도 육아는 생각보다 녹록하지 않았고 복직은 점점 미뤄져 회사 사람들로부터 ‘언제 복직해?’ 라는 말을 듣는 것조차 부담스러워지면서 퇴사밖에 방법이 없었습니다.
경력단절 여성이 나였구나...
사실, 결혼 전에는 아이 때문에 경력단절이 되는 여성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었고, 아이들 맡기고 왜 회사에 복직하지 않는지 이해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출산과 육아를 시작해보니 엄마가 아이를 떼놓고 일을 한다는 게 정말 쉽지 않더군요. 그렇게 ‘혹시나 하고 예상은 했지만 설마’라고 생각한 대한민국의 경력단절녀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나 이대로 남편 월급으로 아점에 브런치 사먹는 ’맘충‘이 되는 건가?’
누가 뭐라 하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위축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때 당시 저에겐 매우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무언가 생산적이고, 내가 쓸모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 일이 정말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부업을 하자!’ 라고 결심하고 일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대학 시절 ‘알바 꽤나 했다.’ 에 속하는 저에게 대학도 나왔고, 직장에서도 인정받고 경력을 쌓고 있었으니 마음만 먹으면 부업쯤이야 금방 구해질 거라 생각했습니다. N잡 구하기를 너무 쉽게 생각했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그건 제 착각이었습니다. 직장인 부업도 힘들지만 전업주부에 아이까지 키우면서 부업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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