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글쓰기 부업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 중 대다수는 블로 글을 쓰는 것을 가장 먼저 도전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첫째, 블로그글을 쓸 기회가 가장 많이 찾아옵니다.
두 번째, 당장 몇 백원~ 천원만 준다고 해도 키보드 몇 번 뚝딱거려 벌 수 있는 돈이라고 생각하면 적지 않게 느껴지고 글쓰는 거 자체가 어렵지 않은 일이라 생각하기에 숩게 벌 수 있는 적당한 부업처럼 느껴집니다.
세 번째, 특히 저처럼 육아를 함께 하는 엄마들의 경우 아이 등원/ 하원 시간을 피해서 부업을 해야 하는데 글쓰기는 원하는 시간에 쓸 수 있을 것 같으니 무엇이든 무조건 당장 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기 때문입니다.
네 번째, 부담이 없습니다. 늘 아이 물품을 찾아보며 보았던 블로그 포스팅처럼 그냥 내 생각을 쓰면 되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 진입장벽이 매우 낮게 느껴집니다.
물론, 저도 본업을 할 때 블로그, SNS 소셜 마케팅 등에 대해 잘 알고, 함께 일을 해본적도 있었기에 그 점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몇 가지 패턴과 팁만 알고 있다면 너무 쉬운 글쓰기처럼 느껴지는 것도 당연합니다.
하지만 저는 ‘블로포스팅은 무조건 NO!‘ 라는 원칙을 처음부터 유지하고, 의뢰가 들어와도 받지 않았습니다. 당장 수익은 없어도, 수수료를 감수하고서라도 재능마켓과 따로 구매자를 찾아 판로를 뚫어보는 쪽으로만 글을 꾸준하게 작성했습니다. 이유는 하나가 아니었지만 추려보자면 가장 큰 이유는 두 가지 정도였습니다.
첫째, 처음 글쓰기 부업을 하고자 했을 때 목표액(100만원대 진입) 에 다다르기에는 블로그포스팅은 단가가 너무 적었습니다. (몇 백원~천원대)
두 번째, 글 하나당 단가를 올리려면 난이도 있는 글, 전문 분야 글까지 쓸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을 늘려야하는데 대부분 블로그포스팅용 글은 반복적인 마케팅 목적의 글들이 많아 자칫 제 글이 마케팅용 글 형식으로 굳어질까봐 일부러 피하는 면도 있었습니다. 글쓰기도 작가마다 패턴이나 분위기가 다르듯, 한 번 글 형식이 굳어지면 나중에 난이도 있고, 전문분야의 글을 쓰기 어려워질까봐 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그리고, 꾸준하게 재능마켓을 통해 후기를 쌓아가며 활동한 결과, 의뢰자들 중에 출판사에 다니시는 분, 웹진이나 전문적인 사이트용 글을 의뢰하시는 분, 개인 출판 희망자분 등 다양한 스타일, 난이도의 글을 많이 의뢰받으며 재능마켓 →개인 의뢰자 →출판사나 출간하시는 분들까지 글을 의뢰받는 스펙트럼을 늘려갈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소득도 몇 백원~천원대가 아닌 몇 만원~십만원대 이상까지 올릴 수 있었습니다.
같은 한 시간을 열심히 써도 블로그용 글을 써서 한 달에 100만원의 수익을 올리려면, 정말 하루 내내, 종일 써야 하는데 그렇게까지 매일 쓰려면 너무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나중에는 손목까지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몇 달 정도 고민하다가 느낀 점은 글쓰기로 부업을 하고 싶으면 영리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명심해야 할 원칙 같은 것이 자연스럽게 생겨났습니다.
하나, 노력대비 수익성을 늘 고려해 골라서 쓰기
둘, 수익이 높지 않다면 좋은 후기를 얻을 수 있는 글 의뢰받기
셋, 의뢰의 재의뢰, 의뢰 다음 추천, 추천 다음 판로 개척, 꾸준하게 찾기
물론, 블로그포스팅과 바이럴 마케팅도 전문분야라고 생각하고, 너무 수고스러운 일 중 하나이긴 합니다. 하지만 최대한 짧은 시간 투자해서 고소득 바라고 시작한 부업러들에게는 무조건 앞으로 장래까지 생각해서 가장 효율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부업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게 블로그 글을 쓰지 않았던 저만의 이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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