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도킨스 저자/홍영남,이상임 역자
을유문화사 출판/2010.08.10
Why? 작가는 왜 이 책을 썼을까? / 저술목적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 세계적인 영국의 행동학자 이자 생물학자는 본인이 일생을 바쳐 연구했던 생명공학에 있어 진화론을 지지하고 기독교의 창조론을 비판, 논증하는 것에 대한 다수의 책을 출간했다. 그의 저서들은 모두 ‘진화론에 대한 심도 있고 다각적인 분석’ 과 ‘창조론에 대한 논리적인 비판’ 이라는 두 가지 맥락에서 이론을 펼치고 있기에 ‘만들어진 신’, ‘이기적 유전자’ ‘확장된 표현형’ 등 일반인이 읽기에도 무리가 없고 진화론과 유전자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볼 수 있게 한다.
<이기적 유전자>, <악마의 사도>, <눈먼 시계공>, <만들어진 신> 그를 대표하는 저서는 꽤 다수이다. 특별히 저서의 내용을 정독하지 않아도 책의 제목만으로도 그가 어떤 가치관과 학설을 펼치고 있는지는 충분히 알만큼 저는 색깔이 뚜렷한 학자이자 저자이다. 그리고 그는 지금도 영국의 동물행동학자, 진화생물학자 및 대중과학 저술가로서 현재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대중의 과학이해를 위한 찰스 시모니 석좌교수"직을 맡고 있으며, 옥스퍼드 대학교 뉴 칼리지의 교수이다. 1941년 케냐 나이로비에서 태어나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수학하고, 노벨상을 받은 동물행동학자인 니코 틴버겐N. Tinbergen의 제자로 일찍부터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는 아이디어를 발표해 왔다. 더불어 1971년「네이처Nature」지에 뇌세포 사이에서도 자연 선택이 이루어진다는 생각을 가지고 뉴런이 죽어 가는 방법 패턴과 기억 메커니즘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상천외한 발상과 아이디어를 발표하여 전문가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명성만큼이나 그의 이론을 더 깊게 공부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관심 엄청나다. 실제 그의 저서들이 모두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것만 봐도 그것을 알 수 있다.
도킨스는 동물행동학에 정통할 뿐만 아니라 분자생물학, 집단유전학, 발생학 등의 인접 분야와 고전문학, 시 등의 일반교양 그리고 수많은 사회 현상에 이르기까지 지식의 폭이 넓다. 그는 창조주의와 지적 설계론에 대한 가장 확고하고 단호한 비판가 중 한 사람으로서1986년에 출판된 그의 책 『눈먼 시계공』에서 그는 시계공의 시계가 복잡하고 섬세한 구조품으로 이루어진 과학적 발명품이듯 복잡한 유기체들도 겉으로는 쉬이 볼 수 없지만 그것을 만들어낸 철저하고 계산된 지성적 존재에 의한 진화의 과정이라는 것을 비유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첫 저서인 [이기적 유전자]만큼 그가 가진 가치관과 사상을 여실히 드러내주는 작품은 없다. 그런 면에서 이 작품은 그를 통해 가장 최신의, 가장 정설에 가까운 윤전학 연구의 현실을 알 수 있는 책이라고 볼 수 있다. 대담하고도 섬세한 이론, 전문 서적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도 무리 없이 이해할 수 있을법한 전개, 전문/비전문가에게 모두 완벽한 이론가라는 찬사를 받으며 생물학 뿐만 아니라 무신론, 진화, 창조주의, 지적 설계론 및 종교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가라고 불린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생각과 이론을 이 책을 통해 정리함으로서 보다 많은 사람이 유전학의 실체와 진실에 가까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던 것 같다.
What / 작가는 무엇을 말하는가? / 핵심적인 내용
본 책에서 그는 인간의 몸은 유전자가 의도한데로 더 좋은 유전자를 전달하여 생존과 번식을 하고자 하는 목적에 의해 길러지고 있는 일종의 ‘생존기계’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와 동시에 인간의 주체성과 삶이 주는 시간 속에서의 환경의 영향을 축소화시켰다. 그 이유는 인간의 탄생과 생존에 관련된 모든 이유를 유전자, 결정론, 우열성으로부터 찾기 위함이다. 그의 이론 하에서 ‘유전자는 유일한 목적인 생존을 위한 유전자의 수동적 피난처’일 뿐이다. 유전자의 목적은 유전자 수를 늘리고 유전자를 보존하기 위한 것이므로 우리는 단지 이기적 유전자의 설계에 의해 만들어진 존재로 법칙에 따라 형성된 존재일 뿐이기에 그 외의 존재는 의미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그는 신의 절대성에 대한 반박, 진화론자로서 인간의 존재를 유전학적으로 분석하였으며 신의 존재와 창조론을 전면으로 반박했다. 이미 태초 이래 인간의 유전자는 세대를 거치며 수많은 개체의 몸을 통해 부모로부터 자식으로 전달되어 경쟁해 왔고, 이런 경쟁이 유전자가 이기주의의 기본단위가 되는 이유이다. 그리고 이런 생존과정에서 이타적 행위를 한 유전자는 결국 사라지게 된다. 어디서인가 많이 본 내용인 것 같지 않은가? 그의 이론은 이미 ‘라네즈 남’이라는 생명공학학자가 주장하는 인간 유전자, 진화론에서 매우 유사하게 주장되고 있다. 결국 리처드 도킨스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라네즈 남이 말했던 유전론과 일맥상통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가진 진화론과 생명의 비밀에 대한 가치관을 여실히 드러낸다. 그의 이론 안에서 인류는 변해가는 세계기후와 환경에 맞춰, 더 뛰어난 능력치와 적응능력을 가지기 위해 유전자조작을 연구하였고, 그 성공의 결과 인간 게놈을 정확히 바꿀 수 있는 기술을 수십 가지 개발했다. 그리고 이런 기술로 질병을 치유하고, 신체적 능력치를 최대한으로 높일 수 있는 초기 세팅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누구든 자신의 몸을 개조해 설정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의 의학 기술이 질병과 노화를 늦추거나 일시적으로 해결하여 약간의 인간수명 연장을 목표로 한다면 그가 말하는 인간 유전자 연구의 극치를 이룬 미래에는 질병과 노화 자체를 대비하지 않아도 되며, 대부분의 신체와 관련된 문제는 과학적, 유전공학적으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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