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조너선 로젠버그, 앨런 이글 저자, 박병화 역자/ 김영사 출판 2014.10.17
"상상할 수 없는 것을 상상하라."
=선택한 이유=
세상에는 수만 가지의 직업이 있다. 그리고 엄청나게 많은 직종과 직군이 있다. 그리고 같은 혹은 비슷한 직종에서 같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뜻을 모은 사람들이 만드는 곳이 직장이다. 하지만 그렇게 우리 삶에 필수적 존재인 직장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가진 사람을 나는 실제로 별로 본 적이 없었다.
특히나 내가 관심 있는 IT 업계와 마케팅 계열은 변화가 빠른 만큼 일하는 사람들의 근무여건도 녹록치 않다는 말을 자주 들어왔기에 환경적인 면에 대해 늘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런 맥락에서 ‘꿈의 직장’ 으로 불리며 직원 복지와 쾌적한 업무 환경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구글의 풍경은 어떨까? 라는 궁금증이 일었다. 그리고 질문이 내가 이 책을 선택한 계기였다.
=책 내용=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정보를 검색하고, 특히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맵을 사용하는 사람은 10억 명, 80%의 사람들이 구글 안드로이드를 탑재한다. 그밖에도 클라우드 서비스와 구글글라스, 구글어스, 구글드라이브 등 구글은 언제나 인류의 삶에서 가장 편리하고, 빠르고 정확한 세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렇다면 이런 기업을 만들어낸 에릭 슈미트는 어떤 비즈니스 리더일까? 세상을 바꾼 구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일하고 있는가? 이 책은 그런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 본 구글의 기업 경영에 대해 말하고 있다.
=감상=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세계적인 위상을 자랑하는 기업, 최고의 엘리트들이 다닌다는 직장을 떠올려보았다. 겉보기에는 위계질서가 없고, 누구나 자유롭게 회사를 위한 아이디어를 게시하고,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받는 것 같지만, 그 아래에는 분명 숨겨진 직원들의 업무 능력과 창의성 있는 아이디어에 대한 간접적 강요가 존재할 것이다.
기업이란 애초에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뜻과 목적성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협업하여 성과를 도출해내기 위해 존재하는 공간이지, 즐겁게 놀며 서로 감정적 교류를 하기 위한 장소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기업 경영의 세계, 경제적 논리는 그렇게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이해하고 이 책과 같은 지식을 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마냥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복지가 좋은 구글 같은 직장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 아닌, 내가 속하고 싶은 곳에 대해 명확히 알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물론, 물론 지금 당장 우리가 원하는, 꿈의 직장처럼 변하지는 않겠지만, 중요한 것은 이미 어딘가, 누군가에 의해 서서히 하나씩 변하고 있다는 점에 우리는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변화하고, 문제 제기를 하고, 개선을 거듭하다 보면, 언젠가 내가 직장인이 될 때쯤에는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겉으로 보여지는 위계질서나 보여주기 식의 업무가 아닌, 진짜 세상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것을 만들려는 열정으로 가득한 직장 말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는 매일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묵과했던 직장과 직업, 나의 삶의 중요한 부분에 대해 무시하지 말고, 계속 문제의식을 가지고 ‘더 나은 방향은 없을까?’ 라는 생각을 더 많은 사람들이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할수록 변화는 더 빨리 올 것이고, 그 변화가 우리의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들어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언젠가, 어느 직장의 직장인으로서, 내가 내 의견을 게시할 수 있는 날이 온다면, 지금처럼 꾸준하게 생각해왔던 많은 변화에 대한 생각을 꼭 펼쳐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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